목적: 간경변증의 병력 없이 발생한 급성 간부전이나 만성 간질환의 급성 악화인 급만성 간부전에서는 다양한 국소적,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률이 매우 높으므로 내과적으로 간기능을 유지하거나 간이식의 시행이 필요하다. MARS(R)는 체외 간 지지요법을 위한 인공 장치로 간부전 환자에서 이식 또는 자발적인 회복까지 가교역할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에서 간부전 환자의 치료에서 MARS(R)의 유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간부전이나 급만성 간부전으로 MARS(R) 치료를 받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MARS(R) 시행 전과 시행 후에 혈액 검사 및 간성혼수 등급, 간기능 등급을 조사 하였다. 결과: 총 30명의 환자 중에서 급성 간부전 환자가 16명, 급만성 간부전 환자가 14명이었다. 전체 환자에서 MARS(R)는 평균 2.2회 시행되었다. MARS(R) 시행 중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환자에서 MARS(R) 시행 전과 후의 비교에서 혈청 총 빌리루빈(p<0.001), ALT (p=0.002), 요소질소(p<0.001), 크레아티닌(p=0.044), 암모니아(p=0.021), 일일 소변량(p=0.044) 및 MELD score (p=0.043)가 호전되었으나 Child-Turcotte-Pugh 점수, 간성혼수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 급성 간부전 환자에서는 MARS(R) 시행 후 총 빌리루빈(p<0.001), ALT (p<0.001), 요소질소(p<0.001) 및 암모니아(p=0.011)가 호전되었다. 급만성 간부전 환자에서는 총 빌리루빈(p<0.001), 요소질소(p<0.001) 및 크레아티닌(p=0.022)이 호전되었다. 30명의 환자 중 26명의 환자에서 간이식을 준비하였고 8명에서 간이식을 시행했으며 이 중 5명(62.5%)이 생존하고 3명(37.5%)이 사망하였다. 22명의 환자는 간이식 없이 MARS(R)만을 시행하였고 이 중 4명(18.2%)의 환자가 생존하였다. 결론: 간부전 환자에서 MARS(R) 시행을 통해 간기능, 신장기능과 관련된 임상 수치의 호전을 관찰하였다. 그러나, MARS(R)와 보존 치료만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는 사망률이 높았다. 간이식과 연계하여 MARS(R)를 시행하는 것이 간부전 환자에서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