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조”는 예술작품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표현성과 작품 완성도에 강력한 주도력을 발휘하는 디자인의 기본원리 중 하나로 인간의 삶과 삼라만상 모든 것에 이 강조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 조형예술에 있어 ‘Emphasis’는 작가의 미적인 경험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으로 인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의미발생 과정을 유도하는 성격을 지니며, 오늘날과 같이 복잡한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는 20세기적 디자인 기본원리 이상의 신 개념 획득을 모색하게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Emphasis의 이론적 개념과 특징을 살피고 현대패션에 표현된 다양한 Emphasis의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미래패션의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강조 표현이 갖는 시대적 의미와 새로운 가치에 대한 조명을 함으로써 날로 중요성을 더해 가는 Emphasis 표현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사람들은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와 권력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이러한 욕구표현 중 과시욕은 ‘장식’과 ‘과장’이라는 방법을 통해 의복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복식에 나타난 Emphasis적 표현은 이러한 장식과 과장에 대한 동기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켜 소기의 목적을 획득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다 차별화된 ‘자기표현애’의 발로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고자 하는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는 1999년 이후에 발표된 프레타 포르떼 여성복 컬렉션을 중심으로 현대패션에 표현된 강조의 대표적 특징들을 분석한 결과 ‘장식적 Emphasis’와 ‘과장적 Emphasis’, ‘퍼포먼스적 Emphasis’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으며, 그에 따른 각 유형들의 특징은 의복의 형태와 이미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첫째, 장식적 Emphasis는 복식조형 예술로서의 심미적 접근을 통한 강조 표현이다. 둘째, 과장적 Emphasis는 탈구조적 과장의 형태로 인체의 자연적인 선을 해체, 왜곡, 변형시킴으로써 강조를 표현한다. 셋째, 퍼포먼스적 Emphasis는 패션에 performance art와 같은 실연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옷의 형태나 착장방식의 전통적 복식코드를 해체함으로써 새로움을 꾀하는 강조 표현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