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급성 신우신염의 경험적 치료로 fluoroquinolone 제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E. coli의 ciprofloxacin에 대한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에서 발병한 급성 신우신염 환자의 임상적 특징 및 미생물학적 특성을 조사하여 초기 경험적 항생제의 선택에 대하여 재고하고자 한다. 방법: 2005년 8월 1일부터 2007년 7월 31일까지 서울대 학교 보라매병원의 응급실 혹은 외래에서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고,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경우는 제외하였다. 결과: 총 303명이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다. 남녀 비는 1:9.4였고, 평균 연령은 49.3±19세 (평균±표준편차)였다. 복합성 급성 신우신염은 39.9% (121/303)였다. 요 배양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균이 동정된 경우는 전체의 45.2% (137/303) 이었는데, 그 중 E.coli가 94.2%로 가장 많았다. E.coli의 항생제 감수성을 조사한 결과 ciprofloxacin의 감수성은 81.4%였으나 3세대 cephalosporin의 경우 거의 90% 이상의 높은 감수성을 보였다. ciprofloxacin 저항성 E.coli가 동정된 경우는 ciprofloxacin 감수성 군에 비해 항생제 사용 기간이 길었으며 (p=0.002), 복합성 급성 신우신 염인 경우가 많았고 (p=0.002), 초기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p=0.028)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 초기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약 13% (40/303) 가운데 28명이 초기 항생제로 ciprofloxacin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ciprofloxacin 저항성 E.coli가 자란 경우에도 ciprofloxacin을 초기 항생제로 사용한 경우 약 50% (7/15)에서 임상적인 호전을 보였다. 결론: 지역사회 획득 급성 신우신염에서 초기 항생제로 ciprofloxacin을 사용하는 것은 임상적인 효과는 아직까지 유효하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나 고령의 환자인 경우, ciprofloxacin 저항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ciprofloxacin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