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약물 투여와 관련된 피부증상은 입원환자의 약 2-3%에서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이다. 하지만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과 관련된 약물 알레르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quetiapine은 정신분열병 및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중 하나로 불안과 섬망의 치료를 위해 최근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저자들은 섬망의 치료를 위해 quetiapine을 투여 후 전신에 홍반성 발진이 나타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고혈압, 당뇨, 심부전으로 투약중이던 71세 여자환자로 수면제 과다복용 후 의식변화를 주소로 내원 하였다. 횡문근융해증, 급성 신부전, 스트레스성 심근병증으로 치료하던 중 섬망이 있어 quetiapine 6.25 mg을 복용하였고 2일 후 등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번지는 홍반성 피부 발진이 발생하였다. 피부발진은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았으며 점막 침범 등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백혈구수 및 호산구 백분율은 정상범위였고 Total IgE 108 kU/L로 증가해있었으며 MAST inhalnet 검사에서는 특이소견은 없었다. quetiapine 복용중 수면 과다 증상이 있어 약물을 중단하였고 이후 피부병변은 호전되었다. 3일 후 섬망 증상으로 다시 quetiapine 6.25 mg을 투여하였고 투여 4일후 전신에 이전과 같은 양상의 홍반성 피부발진이 나타나 약물을 중단하였고 이후 재발하지 않았다. 고찰: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한 피부 반응을 약진이라고 한다. 스티븐존슨증후군이나 DRESS를 제외하면 대부분 원인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여러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 약물을 찾기는 어렵다. 약진이 의심되면 약물투여후 피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감작될 시간이 있었는지, 중단 후 증상이 호전되는지, 다시 약물을 투여하였을 때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하다. 본 증례에서는 피부발진이 호전된 후 다시 발생하기까지 quetiapine을 제외하고 새롭게 시작한 약물이 없었고,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도 변화없이 꾸준히 복용하던 상태였으며, 재투약후 같은 양상의 피부발진이 재발한 점, 약물 중단 후 피부발진이 소실된 점에서 quetiapine에 의한 약진으로 확신할 수 있었다. quetiapine은 입원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섬망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노인 환자의 증가와 더불어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결론: quetiapine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발생한 약진이 시간의 차이를 두고 다시 같은 약제를 복용하였을 때 재발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