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estant Understanding of Piety: Focuses on understanding the piety of the Lutheran Church in the 16th and 20th centuries
作者
Sang-Jo LEE
出处
期刊:장신논단日期:2020-12-31卷期号:52 (5): 89-130
标识
DOI:10.15757/kpjt.2020.52.5.004
摘要
본 논문은 개신교회의 역사 속에서 시대별로 나타난 경건 이해의 변화를 살펴보아 ‘개신교적 의미의 경건성’을 균형 있게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파간의 신학적 강조점이 있기에 ‘개신교적 경건성’의 한 예로 본 논문은 16~19세기 개신교회의 루터교회에서 형성되고 발전된 경건 이해를 검토하고자 한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중세 시대의 경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희생 제사 중심의 미사와 중세의 수많은 종교적 실천 등이 복음의 순수성을 왜곡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주술적 요소와 결합 되어 있는 이른바 “연출된 경건”이라며 거부했다. 루터는 철저히 종교개혁적 복음 이해에 따라 경건도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결과이지 인간 편에서 도출된 행위는 곧바로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율법이 된다고 보았다.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루터의 경건 이해는 중세 천 년 이상 실행되어오던 경건의 방향을 바꾸었다. 즉, lectio, meditatio, oratio, contemplatio의 순서를 ora¬tio, meditatio, tentatio로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강조된 것은 온전한 복음 이해를 위한 성경읽기와 성경연구였다. 성경 안에 담겨 있는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명확한 깨달음이야말로 경건의 중요한 요소였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 추구는 한시적으로, 어떤 고정된 형태를 취하기보다는 일평생 말씀과 씨름하면서 이루어지는 과정이자 목표였다. 이 과정과 목표가 바로 개신교적 의미의 경건의 내용이요 목표인 셈이다. 한편, 개신교적 경건의 내용을 담을 새로운 모양의 그릇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표출된 것이 바로 경건주의에서 말하는 ‘경건 모임’이다. 신학교에서 복음적 성경 연구를 통해 하나님을 올바로 이해하고자 했다면, ‘경건 모임’은 개인과 공동체의 경건 생활을 위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소규모 공동체 모임으로서 개인적 경건 생활에 도움을 주었고, 교회의 개혁과 사회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의미에서 ‘경건 모임’은 개신교적인 경건 교육의 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계몽주의와 과학혁명 그리고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기독교 세계’ 또는 ‘기독교 사회’로서의 유럽 사회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종교개혁자들과 경건주의자들이 의도했던 바와는 달리 ‘경건’은 신비주의적인 정적주의(Qietismus), 혹은 윤리성에 기반한 인간 개인의 내면성(Innerlichkeit)과 단순한 감정(Gefühl)에 제한되어 이해되기 시작했다. 교회와 사회개혁을 위한 하나의 운동으로 발전한 경건주의적 경건 이해는 퇴보하고 경건주의적 경건성이 지니고 있던 다른 측면인 개인적인 윤리성으로서의 경건 이해와 ‘내면성’과 ‘감정’으로서의 협소한 경건 이해만이 19세기에 부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경건을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 주목하면서 경건을 이해하는 폭을 다시금 넓히게 되었다. 본 논문은 경건 이해에 대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오늘을 위한 개신교적 경건 이해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