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목적은 탈현대적 가치를 갖는 도가사상의 ‘도(道)’ 미학에 주목하여 중국의 미니멀리즘 패션에 내재되어 있는 미의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선행 연구 및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문헌 고찰을 통해 서양 미니멀리즘과 이와 연관성을 갖는 ‘도’ 미학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도가적 미니멀리즘 미의식을 도출한 후 중국의 미니멀리즘 패션의 미의식을 분석하였다. 연구범위는 2008년 이후부터 2021년까지 중국문화에 노출되어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계디자이너들이 전통적 미의식을 통해서 미니멀리즘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서양 미니멀리즘과 상응하는 연관성을 갖는 ‘도’ 미학을 허(虛), 무위자연(無爲自然), 유(遊), 유무상생(有無相生) 등의 미적 개념으로 대별하여 조형적 특성 및 미적 가치를 살펴본 후 도출된 도가적 미니멀리즘의 미의식은 ‘비움의 허무미’, ‘미완의 약졸미’, ‘일기적 공간미’, ‘변증적 상생미’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중국의 미니멀리즘 패션에 내재된 미의식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양의 미니멀리즘의 ‘단순성’은 자연의 ‘본질추구’라는 특성을 내포한 ‘허’의 미적 개념과 연관성이 발견되며, ‘허의 미니멀리즘적 단순성’에서 도출된 ‘비움의 허무미’는 무정형이며 일체의 꾸밈이 없는 직선형 실루엣의 간결한 형식으로 표출된다. 둘째, 미니멀리즘의 ‘환원성’은 ‘자연적 본질로의 회귀’라는 특성을 내포한 ‘무위자연’의 미적 개념과 연관성이 발견되며, ‘무위자연의 미니멀리즘적 환원성’에서 도출된 ‘미완의 약졸미’는 인위적 흔적을 덜어내고 자연의 본성 그대로를 전시하기 위해 천연재료의 본형을 살리려는 방법으로 표출된다. 셋째, 미니멀리즘의 ‘상황성’은 ‘절대 자유의 공간 추구’의 특성을 내포한 ‘유’의 미적 개념과 연관성이 발견되며, ‘유의 미니멀리즘적 상황성’에서 도출된 ‘일기적 공간미’는 비구조적 풍성한 실루엣, 천연의 질감을 갖는 소재 등을 통해 표출된다. 넷째, 미니멀리즘의 ‘전체성’은 ‘유무대립의 관계가 상생하여 강렬한 어울림’을 내포한 ‘유무상생’의 미적 개념과 연관성이 발견되며, ‘유무상생의 미니멀리즘적 전체성’에서 도출된 ‘변증적 상생미’는 비대칭, 비균제적 조화를 통해 표출된다. 이상으로 자연주의적 색채가 강한 도가적 미의식은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패션 디자인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