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 스펙트럼 이론을 통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서 영화 〈신과 함께〉의 캐릭터 구축 과정의 특성을 살핀 것이다. 영화 〈신과 함께〉는 영화화 과정에서 원작 웹툰의 핵심 캐릭터에 대대적인 변형을 시도했다. 원작의 핵심 캐릭터 중 하나였던 진기한 변호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평범한 회사원 김자홍을 영웅적인 소방관 김자홍으로 바꾼 것이다. 이와 같은 변형은 개봉 전 팬덤의 부정적인 반응을 촉발했지만, 개봉 후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BR 호평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진기한 캐릭터를 무조건적으로 삭제한 것이 아니라 강림 캐릭터에 압축시켰고, 김자홍의 경우에는 영화적으로 재창조하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다. 압축과 수정이라는 상반된 방식으로 영화의 핵심 캐릭터를 구축함으로써 원작 팬덤과 원작을 보지 않은 일반 관객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이중 전략은 원작에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트랜스미디어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원심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인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이라 평가할 수 있다.